다른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 정치적 한계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언리얼 서밋 2017 서울'을 개최했다. 개발자를 포함해 역대 최대 인원인 1,8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철권의 아버지라 불리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하라다 가츠히로 PD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뒤 기자들과 함께 질의응답을 가졌다.

Q. 언리얼엔진4 는 닌텐도 스위치도 지원하는데 반다이남코는 스위치와 프로젝트 있는지?

반다이남코엔터에서는 공개적으로 코멘트하긴 어렵다. 개인적으로 스위치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스위치 발매에 맞춰 줄을 서서 구매하러 갔다가 매진돼 사지 못했다.(웃음) 구입하게 된다면 많은 활용을 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Q. 철권7 이후에도 언리얼엔진을 이용 만들 생각이 있는지?
물론이다. 라이센스 비용을 저렴하게 해주신다면 앞으로도 할 생각이 있다.(웃음)

Q.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철권7은 어떠한 장점이 있는가?

대전제로써 언리얼엔진은 격투용 게임이기보다는 FPS, 액션어드벤처에 가깝다. 특별한 장점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우리가 언리얼 엔진 사용을 하게된 이유로는 콘솔 기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반 이상 절약이 된다. 철권 7 개발은 마더보드와 CPU는 우리엔진을 사용하지만 언리얼 엔진은 그래픽, 메모리만 사용해 좀 독특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

Q. 게임 개발에 사용하는 엔진은 어떤 것을 염두하고 선정되는가?

한 마디로 볌용성을 우선한다. 게임 엔진 자체에 지배를 당하게 된다면 확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성능히 높은 것 뿐만 아니라,  범용성을 주목 하고 있다. 만드는 게임에 따라 좋고 나쁠 수 있는 의미가 아닌 '유니티' 같은 경우는 인원이 적어야 유리하고 우리 같은 경우는 분담을 해서 제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 언리얼 엔진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Q. 페미니즘이 이슈다 철권도 이러한 이슈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철권 20년 역사를 돌아볼 때 젠더 문제는 없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었지만 최근에 문제가 발생했다. 캐릭터 복장을 고를 수 있는데 수영복을 도입했을 때 미국에 한 운동가로부터 여성에게 수영복을 입혀 성을 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 제기를 받았다.

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정보의 추출하는 방식이 조금 틀리다고 생각하고 우리입장에서는 사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동물, 괴물, 로봇 모두가 수영복을 입혔기 때문이다. 즉, 캐릭터 전원에게 공평하게 적용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굳이 문제를 삼자면 실제 사람들도 수영복을 입지 말아야하고 일본사람들도 훈도시도 입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Q. 유저들 사이에서 '서머레슨'이 왜 속옷은 보이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그런 질문 자체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서머레슨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뒀다. 또 VR이 어떤 것인가 표현하고 싶었다. 예를 들어 당신과 대화할 때 "왜 속옷을 안보여주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웃기지 않은가.(웃음)

Q. 철권 시리즈의 PC 버전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말해달라.

먼저 우리는 PC버전을 출시해야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이유는 내가 PC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이기도 하고 과거에서부터 플스기반을 둔 개발을 해왔지만 이제야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을 고려해서 다른 게임들도 PC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작년 언급됐던 PC와 PS4 크로스 플레이가 변동이 있나.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스트리트파티어5와 킬러인스팅트가 있다. 두 타이틀 모두 PS4만 있거나 XBOX만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방금 전 두 타이틀은 따로따로 가능하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경영과 운영에 대한 철학들이 플랫폼마다 다른데 정치적인 점합성이 없다보니까 현재는 조금 어렵다.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긴 하다. 철권의 경우에는 XBOX, PS4, PC 세 가지가 가능해 슈퍼멀티플랫폼이란 이름으로을 만들 수 있다. 

여러 문제들로 인해 플랫폼 간에 민감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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