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성승헌 캐스터, 이정헌 넥슨 부사장, 정상원 넥슨 부사장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퍼블리싱 사업에 있어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회사가 내세운 다양성에 기반한다는 뜻이다.

넥슨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넥슨 지스타2016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 넥슨관 콘셉트와 출품작 35종을 소개했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지스타 출품작 소개에 이어, 인디 게임부터 코어 RPG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이 회사가 내세운 기조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넥슨의 퍼블리싱 사업은 기준이 없고, 다양성에 기반한다"라며, "새로운 게임, 세상에 없던 게임을 서비스하려 노력한다. 국내에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줄고 있다. 안타깝다. 넥슨은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넥슨 지스타2016 프리뷰' 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중 간추린 내용이다.

Q. 넥슨과 인디게임이 매치가 안된다. 거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로 비춰질 수도 있다.

정상원 부사장: 인디게임은 소규모 개발팀이 단지 흥행을 바라고 만든 작품이라고 보지 않는다. 사내에서 주류가 아닌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있다. 또 여러 게임을 만들면서 수익모델을 접목하기 어려운 작품도 있다. 이런 작품과 직원들의 소망을 합쳐 굳이 수익이 목표가 아닌 작품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올해도 넥슨이 다작을 선보이면서 신작에 대한 유저들에게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원 부사장: 튜토리얼 모드를 하고 접었다라는 말이 너무 슬프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넥슨 게임은 이런 훈련도 하네라는 느낌을 들도록 만든다. 덕분에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수 있었다. 한국의 거대 게임업체로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야 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을 다하겠다.

Q. 이번 지스타 넥슨의 모바일 라인업을 보면서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퍼블리싱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정헌 부사장: 다양성에 기반해 퍼블리싱의 기준은 세우지 않는다. 새로운 게임, 세상에 없던 게임을 서비스하려고 노력한다. 국내에서 온라인게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줄어들고 있다. 같은 업계인으로서 안타깝다. 넥슨은 온라인게임은 물론,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정상원 부사장: 게임의 성패는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갈린다고 본다. 한 장르에 몰두하면 전체적인 회사의 라인업에 구멍이 생긴다. 개발팀의 가장 큰 철악흔 개발자들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임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중에서 어디에 내놓더라도 각 플랫폼과 장르에서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개인적인 철학이다.

Q. 넥슨은 그간 지스타에서 서비스 중인 작품과 신작을 동시에 출품했다. 최근에는 신작만 출품하는데, 내부 방침이 정해진 것인가?

이정헌 부사장: 현재 서비스 중인 작품을 즐기는 공간은 다른 업체와 제휴사 부스에 마련됐다. 올해 지스타는 신작과 무대행사를 중심으로 운영해보고자 결정했다.

Q. 넥슨의 최근 지스타 출품 볼륨이면 단독행사도 고려해 볼만한 것 같다.

이정헌 부사장: 단독 행사로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지스타에서 줄 수 있는 재미는 다르다고 본다. 내부적으로도 단독 행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Q. 온라인 게임 '페리아연대기'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가 있나?

정상원 부사장: 연구개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던전 몇 개 만들고 미완성인 채로 출시하고 싶지 않았다. 또 환경요소를 변형시키는 시스템을 만들고, 취소하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은 모인 콘텐츠를 조립하는 단계로, 그래픽과 같은 비주얼 측면은 완성단계다.

Q.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는?

정상원 부사장: 12월 초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테스트 준비를 위해 지스타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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