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스멥, 피넛, 쿠로, 크라이, 프레이, 고릴라, 김상주 코치, 정노철 감독

3번의 준우승 끝에 ROX 타이거즈가 대망의 2016 롤챔스 서머 시즌 우승컵을 차지했다.

ROX 타이거즈(이하 락스)는 20일 서울 올림픽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2 접전 끝에 꺾고 팀 사상 최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락스는 KT 롤스터와 경기 내내 우승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고, 이번 롤챔스 우승으로 글로벌 경기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다음은 롤챔스 우승 후 락스 선수단과 나눈 인터뷰이다.

- 우승 소감을 부탁한다.

(스멥) 어렵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피넛) 프로게이머를 진출해 가장 하고 싶었던 게 우승이었다. 남들보다 빠르게 한 것 같아 기쁘다.
(쿠로) 준우승 3번 후에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크라이) 식스맨이라서 경기에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
(고릴라) 결승전 경기가 마지막까지 팽팽해서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우승해서 기쁘다.
(고릴라) 4번 롤챔스 결승에 진출해서 처음으로 우승해 기쁘다. 다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상주 코치) 아슬아슬하게 3대 2로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정노철 감독) 선수들처럼 마음 한 편으로는 기쁘지만, 이게 끝이 아니기에 더욱 노력하겠다. 남은 기간 롤드컵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

- 5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바론 스틸을 예상했나?

(스멥) 바론 스틸은 예상하지 못했다. 피넛이 죽고 나서 허탈해 하더라. 바론 스틸을 하자마자 피넛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했던게 기억난다.

- 금일 블루팀 지명에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정노철 감독) 블루팀이 약간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KT도 마찬가지로 블루를 지명한 것 같다. 끝까지 양 팀 모두 블루를 지명했다.

- (쿠로) 우승 후 펑펑 울었는데, 이유라도 있나?

(쿠로) 제 선수 커리어에 우승을 넣을 수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이길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정말 접전 끝에 이겨서 더 포텐이 터져 울음을 터트린 것 같다.

- 락스는 니달리를, KT는 나르를 끝까지 벤했는데 정글러를 인식한 부분인가?

(정노철 감독) KT는 5세트까지 니달리를 벤했다. 우리도 나르를 끝까지 벤했다. 또한 5세트에서 그라가스를 벤한 것은 스코어 선수가 탱킹이 가능한 그라가스를 픽하면 팀 전체가 안정적인 리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지컬 싸움을 할 수 있는 픽을 강요하게 만들었다.

- 남은 롤드컵까지 각오 한마디

(선수들) 오늘 경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롤드컵까지 쉬는 기간 동안 더욱 가다듬고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상주 코치) 오늘 패배한 경기를 분석해 피드백을 토대로 선수들과 협업해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노철 감독)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팀의 외적인 부분에서 다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우승을 한 것 같고, 롤드컵에서도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선수들에게 우선 감사드리고, 비가오나 더우나 추우나 선수들을 응원해준 팬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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