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차일드, 카카오 플랫폼과 결합으로 시너지 기대


▲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시프트업은 지난 19일 넥스트플로어와 공동 개발하는 '데스티니 차일드'가 'for Kakao'를 통해 출시하고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비공개 테스트(CBT) 돌연 취소 이후 5개월 만에 들려온 새로운 소식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 CBT 진행을 발목 잡은 게임 전투 시스템 및 일부 성장 콘텐츠의 문제를 개선했고, 새로운 CBT 일정을 8월 초로 공개하면서 출시 행보에 나선다.

이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기대반 우려반 표현을 나타냈다. 우선 게이머들은 김형태 대표의 특유의 일러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라이브 2D 기술이 100% 접목된 데스티니 차일드를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했다. 반면 일부 게이머들은 'for Kakao'의 스팸성 친구 초대 메시지와 BM 구조에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데스티니 차일드는 카카오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 보상을 얻는 콘텐츠가 등장하지 않는다"며, "기존 for Kakao 게임에서 나타난 네거티브한 이슈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데스티니 차일드는 기존 게임과 '김형태' 대표를 알고 있는 게이머들 이외에도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이 단순한 소셜 플랫폼을 넘어 카카오 페이지, 멜론과의 협력,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프렌즈 등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데스티니 차일드는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더욱 많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태 대표는 "단지 'for Kakao'만 붙였다고 시장에서 게이머들을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번 카카오와 협력이 데스티니 차일드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노력해 다른 개발사들까지 비전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저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쫓아가기 보다 IP(지적재산권)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해 많이 늦어지게 됐다"며 "이번 CBT에서 그런 요소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으니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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