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일정과 선수까지는 정해진 바 없어


▲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의 다음 행보가 블리자드의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로 공개되면서 바둑기사 이세돌을 대신할 e스포츠 선수가 주목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서로 역량에 맞춰진 대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인류를 대표하는 선수를 선정해 박진감 넘치는 대전이 펼쳐지게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프링 챔피언십’의 개막식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하고,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가 참석해 개회사와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블리자드와 구글의 접촉 내용이 주를 이뤘다.

Q. 구글과 (알파고 대전을 위해) 실무 협상을 했다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 부탁 드린다.

구체적인 협력한 부분은 없다. 지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흥미를 가졌고, 구글 측이 ‘스타크래프트’로 함께 해보자고 언급해 우리가 제안을 넣었다.

Q. 알파고와 대전을 하면 어떤 형태로 진행할 계획인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가 인간보다 유리한 계산적인 조건에서 대결하기 보다 서로 역량에 맞춰 대전을 하게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Q. 최근 한국 및 중국에서 클래식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RTS 장르도 흥행하고 있는데, 블리자드는 어떤 형태로 이 시장을 육성할 계획인가?

우리의 클래식한 게임 중에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디아블로2’의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를 중점으로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

Q. 실제 알파고와 대전은 언제쯤 성사될 것 같은가?

아직 구글 측에서 스타크래프트로 대전을 진행할 지 확정을 지은 바가 없다. 만약 된다면 우리는 인류를 대표하는 선수를 선정해 박진감 넘치는 대전이 펼쳐지게 준비할 것이다.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글과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면 구글 측에 부담을 주는 느낌이 든다.

Q. 블리자드 게임에도 AI(인공지능)가 적용 되었고, AI를 따로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관련한 설명 부탁 드린다.

블리자드 게임에 있는 AI들은 알파고처럼 상대의 기량을 학습하는 디테일한 수준으로 개발한 것은 아니고, 단순히 게임을 즐기도록 준비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Q. 올해 신작 ‘오버워치’가 주목 받고 있는데, 이번 블리즈컨 때 새로운 신작을 선보일 생각인가?

간단하게 이번 블리즈컨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현재 한국 시장 등은 모바일이 떠오르고 있다. 블리자드는 어떤 행보를 펼칠 계획인가?

모바일 부분은 당분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 집중할 예정이다.

Q. 과거부터 최근에 또 다시 불거진 e스포츠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고 실망스럽다. 우리는 그런 일이 없도록 사전 모니터링을 하는 등 준비를 갖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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