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은빛 십자가 방패를 앞세운 ‘팔라딘’이 돌아온다.
디아블로의 원조 캐릭이라 할 수 있는 팔라딘이 3월 25일 발매되는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자'를 통해 '성전사'라는 이름으로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네팔렘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그 이름 ‘팔라딘’ 

디아2를 즐겼던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바로 디아블로 고유 캐릭의 변절에 있었을 것이다.
네크로맨서는 악취 나는 부두술사로 너프 됐으며, 아시아 시장을 위해 만든 수도사는 디아블로와는 너무 다른 이질감을 불러왔다.
때문에 디아유저라면 누구나 진정한 네팔렘으로 불리는 ‘팔라딘’의 귀환을 손 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성전사, ‘팔라딘’의 DNA 얼마나 계승했을까 

디아블로는 이미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디아블로 유저들은 전혀 새로운 디아블로가 아닌 전통을 이어가는 디아블로를 원했다. 이번 확팩을 들여다 보면 드디어 블리자드가 유저들의 바람을 올바로 이해한 듯 하다.
성전사는 외형부터 ‘팔라딘’의 개성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십자가 방패와 판금갑옷 그리고 한손에 든 해머까지 ‘팔라딘’의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스킬은 어디까지 이어받았으며 어떻게 발전시켰을까?
 
 
 

파티의 꽃 ‘오오라’, 성전사의 ‘율법’으로 재탄생 

디아2의 팔라딘은 ‘오오라’ 하나 만으로도 파티의 꽃이었다. 그 ‘오오라’가 '율법'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하며 더욱 강력한 버프와 함께 성전사를 파티의 왕좌에 올려 놓을 것으로 보인다.
'율법'에는 파티원의 생존력을 급상승 시켜줄 ‘정의의 율법’과 ‘희망의 율법’, 효과적인 솔로잉을 위한 ‘용기의 율법’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희망의 율법-시간정지’로 파티원 전체를 잠시 무적으로 만들어 주는 율법이다.
 
 
 
<솔로잉을 위해 설계된 ‘용기의 율법’>
 
 
<파티원의 생존을 책임져줄 ‘정의의 율법’>
 
  
<성전사를 파티의 왕좌에 올려놓을 ‘희망의 율법’>
 
 
 
 

추억의 스킬 ‘해머딘’, ‘차지딘’, ‘피스트딘’의 재해석

 
 
해머딘

팔라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해머딘’이 아닐까 싶다. 조잡한 망치를 타원형으로 휘날리는 스킬 ‘블레스드 해머’를 주력으로 했던 ‘해머딘’은 마땅한 광역기가 없던 팔라딘에겐 몰이사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쓰는 사람과 지켜보던 사람 모두를 민망하게 했던 그 모양 빠지던 ‘해머딘’이 디아3에서는 꽤 멋지게, 게다가 훌륭한 데미지까지 탑재하고 돌아왔다.
 

 
 
차지딘

 
팔라딘의 스킬 중 가장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차지딘’은 한 놈만 패는 상남자의 근성을 과시하기엔 더 없이 좋은 스킬이었다. 단일타깃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어 방패로 가격한 뒤 넉백시키던 ‘차지’라는 기술은 ‘방패가격’이라는 이름으로 좀더 화려한 광역기로 재해석 되었다. 하지만 ‘차지딘’의 생명이었던 연속공격이 불가능해지고 타깃 넉백이 사라져버려 더 이상 ‘차지딘’은 찾아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피스트딘

오직 팔라딘의 답답한 PVP를 해결하기 위해서만 특화육성했던 ‘피스트딘’. 단일 타깃을 대상으로 자동시전되었던 ‘피스트 오브 더 헤븐즈’라는 전작의 스킬 또한 한층 진화되었다. 진노를 소모하며 시전하는 ‘천상의 주먹’과 20초 쿨타임을 가진 ‘하늘의 분노’로 나뉜다.
 

 

극강의 생존력 ‘성전사’, 불사의 꿈을 이룬다.

판금갑옷과 십자군 방패, 보이는 것 만큼이나 ‘성전사’는 탄탄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성전사’의 스킬을 면밀히 살펴보면 다양한 생존 필살기가 존재한다. 그야말로 극강의 생존력으로 무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초동안 대부분의 피해를 흡수할 수 있는 ‘강철피부’, 보호막을 통해 막대한 양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신념의 갑옷’, 방어를 증가시키고 죽음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을 때 모든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는 ‘아카라트의 용사’,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팔라딘'을 추억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성전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질 것이다. 당신이 5막의 엔딩을 반드시 봐야만 하는 디아블로 골수 유저라면 가장 네팔렘 다운 성전사 '팔라딘'으로 플레이 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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