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숨죽이고 있던 네팔렘들이 다시한번 봉기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아블로 III: 영혼을 거두는 자(Diablo® III: Reaper of Souls™)'의 출시 행사가 전국에서 운집한 디아블로 팬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블리자드는 출시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을 통해 영혼을 거두는 자 소장판 패키지 4천장에 대한 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예약 판매 진행 13분 만에 4천장 모두 완판됐다. 출시 행사 현장에는 소장판 예약 구매자 4천명 가운데 현장 수량을 선택한 1천명이 방문해 출시 전 미리 소장판을 수령하는 한편 블리자드에서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블리자드의 이유있는 자신감, 확장팩으로 보여줄터


저녁 8시 디아블로 III 공식 트레일러 영상으로 본격적인 출시 행사가 시작되었으며 백영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백영재 대표는 이번 확장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출시 행사를 위해 방한한 디아블로 III 수석 디자이너 케빈 마틴즈(Kevin Martens, Diablo III Lead Designer)는 직접 영혼을 거두는 자의 주요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고 행사 중간 스마트폰으로 환호하는 관객을 촬영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으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말티엘에 맞서 싸우는 네팔렘 '스파이럴캣츠'


이번 블리자드 행사의 꽃은 단연 코스프레 퍼포먼스였다. 단순히 게임 속 캐릭터의 모습을 선보이던 기존의 방식이 아닌 스토리와 비보잉 그리고 코스튬이 어우러진 한층 진화된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일반 성인키 2배는 되어보이는 초대형 말티엘의 등장은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곧이어 유명 비보인팀 진조크루가 네팔렘으로 변신해 말티엘과 대적했으나 역부족. 이에 디아블로 캐릭터로 완벽 무장한 스파이럴캣츠가 등장해 관객들로 부터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깁스 투혼으로 거머쥔 1호 소장판


과연 이번 확장팩 1호 소장판 구매자는 누구가 되었을까? 그 영광은 새벽 3시 부터 현장을 찾았던 이주호(29,연구원)씨에게 돌아갔다. "2년 전 디아블로 III 출시 때 사촌 동생이 대한민국 1호 소장판 구매자가 되어 매우 부러웠다"며 "디아블로 팬으로서 나도 그 자리에 서고 싶어서 오늘 일찍 왔는데 이러한 기회를 얻게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디아블로 III: 영혼을 거두는 자 1호 소장판 구매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이주호씨는 오른팔 골절로 깁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7시간을 기다린 끝에 1호 소장판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때 PC방에서 39%라는 사상 유례없는 점유율을 보여줬던 디아블로 III... 왕십리의 영광을 재현하진 못했지만 '영혼을 거두는 자'의 출시를 통해 아직 식지 않은 네팔렘들의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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