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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대표하는 아바타(캐릭터)의 성장은 게임의 재미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이라면 대부분 알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반복되는 레벨링 방식에서 느끼는 지루함을 참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유저의 노력 없이 시간만 지나면 레벨링하고 유저는 캐릭터를 이용해 전쟁이나 레이드 등을 즐길 방법이 있다면 한 번 쯤 관심을 가질 법하겠다. '노력 없는 대가'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실제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며 레벨링을 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제보가 29(세레신) 서버에서 접수되어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제보자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레벨링할 수 있는 방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제보자들이 필자를 이끌고 간 곳은 다크엘프의 숲에 흉성의 카타콤 위의 필드였다. 필자와 제보자 1명은 이 곳에서 대기하고 나머지 제보자 5명은 흉성의 카타콤으로 진입하여 필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높이를 배제한 지도상의 동일한 위치에 이르자 흉성의 카타콤으로 진입한 제보자들에 대한 타게팅이 가능해졌다.

▶ 지도상 같은 위치의 필자와 제보자들
그리고 사냥을 시작하자 필자는 경험치와 SP, 아이템, 아데나를 획득할 수 있었다. 다만 필자와 제보자들의 레벨 차이가 극심해 제대로 된 경험치를 습득할 수는 없었다.

▶ 함께 사냥하진 않지만 경험치 등의 보상은 획득 가능
더구나 이 곳은 저레벨대 사냥터로써 선공형 몬스터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캐릭터를 둘 수 있는 곳이다. 설령 선공형 몬스터가 다수 포진되어 있더라도 흉성의 카타콤에 어울리는 70레벨대의 캐릭터라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 안전한 장소가 된다.
가로(X좌표)와 세로(Y좌표), 그리고 높이(Z좌표)의 차이를 감안해 파티원의 보상을 분배하는 현 시스템의 약점을 이용한 것이다.
제보자들은 "이 곳을 자주 방문하여 고레벨 캐릭터가 있으면 죽인다"고 말했다. 그 이유인 즉 "자동사냥(BOT) 캐릭터와 파티를 이뤄 레벨링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 제보자들
그도 그럴 것이 고레벨의 캐릭터가 초보자 마을 인근의 사냥터에서 버그를 통한 레벨링이 가능한 장소에서 파티에 가입된 채 오랜 시간 움직임이 없다면 버그를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흉성의 카타콤에 진입하여 사냥중인 캐릭터들을 확인해 본 결과 서버내에서 자동사냥으로 유명한 캐릭터들이 사냥하고 있었다"고 한다.

▶ 자동사냥 파티(좌), 자동사냥 파티를 이용한 레벨링을 하는 자로 추정되는 자를 죽임(우)
제보자들은 "아무리 죽여도 진정상담이 불가능한 시간이 되면 이들이 나타난다"면서 "이미 두 달 전에 진정상담을 통해 버그를 제보하였지만 현재까지 그대로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들과 헤어진 후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29서버 외에도 같은 문제로 유저간에 시비가 오갔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장소는 다르지만 자동사냥으로 추정되는 캐릭터들과 함께 파티하여 레벨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간혹 제보되고 있다. 선공형 고레벨 몬스터가 등장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서버내에서 유명한 자동사냥 캐릭터들이 있는 곳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캐릭터들이 의심을 받는 것이다.

▶ 위험한 장소에서 자동사냥으로 유명한 이들을 곁에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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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폭주마랑 차동수 기자 (malang@playfor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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